2020년 November 18일 By sd2078 미분류

선거사무실 ‘희망22’ 개소 이어 기자회견
“성범죄로 생긴 서울시장 선거, 생각해본 적 없어”
“후보 찾는데 힘 보탤 것..당내 후보 저평가 말라”
“탄핵의 강 건너야 대선 승리..김종인 적극 지지”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금태섭 링에 올라 경쟁”
“이낙연, 정권 잘못 고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김성진 김지은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8일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또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데에는 “뜻이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하나파워볼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그동안 대선출마 의지를 밝혀온 사람이다. 2022년 정권 교체 희망을 담은 ‘희망22’를 시작하는 이유도 그런 차원으로, 이제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유승민 서울시장 차출설’과 관련해 “최근에 그런 기사를 봤는데, 당에서 그런 얘기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라는 자체가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갑자기 생긴 선거고 해서, 그 선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제가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그 후보의 승리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좋은 (서울시장)후보가 있으면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역할이고, 당 지도부에 찾아보자고 했다”면서 “다만 우리당에서 서울시장 되겠다고 하는 분에 대해 너무 저평가하는 분위기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여권에서 서울시장 나오겠다는 분이 국회의원, 현직장관이다. 민주당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했던 그런 결기를 가진 후보 한 사람 보지 못했다. 한 분(금태섭 전 의원) 있었는데 쫓겨났다”며 “저 위선적인 세력과 싸우면서 우리 자신을 너무 낮추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대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에 당면한 문제는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이라는 게 유 전 의원의 생각이다.

유 전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당선됐을 때 우리 후보를 지지했던, 그런데 탄핵 이후 떠나간 그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되찾아오느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과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이명박 정부의 잘못에 대해 국민이 요구한다면, 또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사과해야 한다. 열 번, 스무 번이라도 (사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탄핵 갖고 우리끼리 총질하고 분열해서는 유권자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결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유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 당 밖의 주자들도 모두 링 위에 올라와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FX시티

그는 안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 제안에 대해선 “심플하게 생각한다. 다음 대선 승리,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 위해서 국민의힘이 문호를 다 개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룰로 힘을 합치자고 해야 한다”면서 “안 대표의 제안이 플랫폼인지 신당인지 헷갈리지만 누구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올라가 공정하게 페어플레이하고 서울시장 후보든 대통령 후보든 뽑는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로 상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론했다.

그는 “금 전 의원도 민주당을 나올 때는 무슨 생각이 있지 않겠나. 금 전 의원이 정의당을 갈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선택지가 뻔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그런 분을 받아들이기 위해 국민 비중을 높이는 것이지 않냐. 그 링 안에서 함께 경쟁해보시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회성으로 서울시장만 위해 그럴순 없다”면서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 같이 정치해보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4월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되고, 9~11월 정도에는 우리가 후보를 뽑아야 될 것”라면서 “그때가 되면 윤 총장도 임기가 끝났을 테고,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와 같은 경쟁 라운드에 들어오게 되면 아마 국민 의견을 상당히 반영하는 룰(경선규칙)이 되지 않겠나.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일이 있을 수 있고, 여론은 몇번이고 뒤바뀔 수 있고, 안 대표든, 홍준표 전 대표든, 윤 총장이든 다같이 경쟁해야 하는 관계라 본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대선 레이스에서 자신과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꿀 수 있는 후보로 비칠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후보가 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필승 카드로 사활을 걸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해서 소위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갈라치기하고 편가르기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어느 정부든, 동남권 신공항을 인천공항 못지 않은 허브공항으로 새로 만들 필요성에 대해 먼저 밝혀야 하고, 그 위치를 어디로 할지 복수로 할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 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놓고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의원 간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부울경 의원들은 합의할 수 있는 원칙을 찾아서 수용할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게 필요하다. TK도 PK 경제 발전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보고, PK 쪽도 거꾸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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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대로 야당 역할 할 때..문재인식 ‘착한척’ 정치 관둬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파워볼사이트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 방식과 내용은 자신에게 일임해 달라고 했는데 이 문제는 김 위원장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장 의원은 “이토록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알아서 할 테니, 가만있어라?’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할 만큼 정통성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당 대표가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해도 늦지 않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잘잘못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대선후보에게 일임하는 것이 도리다”라며 “지금은 상대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만 제공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금 우리가 집중할 일은 사과보다는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이라며 “국민들은 말로 하는 사과보다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비판자로서의 역할과 대안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비판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며 “이 정권의 폭정에 대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성명 발표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역대 야당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대란,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우리의 대안은 무엇이냐”며 “경제3법에 대한 우리의 대안과 기본소득은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김종인식 자기 정치일 뿐이다”라며 “사과는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이 해야 진정성이 있고, 그게 아니면 문재인식 ‘착한 척’ 정치를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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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경선에서 ‘유명 여성 후보’에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산점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추문 의혹이 얽힌 상황이지만 굳이 여성 후보를 내야하는 것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보궐선거 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간 여성 가산점은 주로 시민 후보에게 준다는 점에 방점이 있었다”며 “어딜 가나 남성후보들보다 더 세고 유명한 여성한테 가산점을 주는 것은 이상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높은 인지도로 가산점이 필요없다는 취지냐’는 질문에 “중앙단 기획단에서 처리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소관은 아니다. 당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룰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하면 된다”면서 “시민적 판단이 있고 본인도 판단을 하실 거다. 큰 쟁점은 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만큼 민주당이 여성 후보를 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성추문 의혹이) 법적으로 끝난 상황도 아니다”라며 “더 나아진 서울을 만들어가는데 (어떤 후보가) 좋을 것인지는 남녀의 문제가 아닌 후보의 인식과 행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 선거를 쉽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서울 민심은 항상 빡빡하고 굉장히 팽팽해 한치라도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지는 선거”라고 우려했다.다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선 “그러다가 지시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18일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와 관련해

한편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 민주당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선호도에서 여성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11월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13.6%)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박주민 의원(10.3%), 3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7.7%)이었다. 그 뒤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6.6%), 우상호 의원(4.5%) 등이 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p).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朴 탄핵 이후 떠나간 국민들 마음 되돌리겠다”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고 2022년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전 의원은 “탄핵 이후 떠난 국민의 마음을 되돌려 서울‧부산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면서 “(이날) 공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떠나간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까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현재로는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의 승리,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며 “당 지도부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심정으로 도와주고, 늘 열린 정당으로서 외부에서 좋은 분은 언제나 받아들이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열 번 스무 번도 (사과) 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은 과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발심(고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국민의힘은 열려 있어야 한다”며 “그분이 임기를 채우든 아니든, 정치에 뛰어든다면 링에 같이 올라오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그것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022년 대권 도전을 시사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금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함께 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고 했다.

18일 유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금 전 의원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준비위원회가 그런 분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국민 참여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에게 옆 자리를 내 주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과 같이 한번 정치 해보겠다는 결심이 서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공교롭게도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강연에 참석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감당할 역할을 깊이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대선 후보 경선을 놓고 유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범야권 주자 모두의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대선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문호를 개방해 놓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심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 홍 전 대표 등 바깥에 계신 분들 다 와서 같은 링 위에 올라가 중도 단일 후보를 뽑고, 후보를 뽑으면 모든 사람들이 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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