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eptember 23일 By sd2078 미분류
KT 배정대(왼쪽)와 LG 홍창기가 가성비 넘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T 배정대(왼쪽)와 LG 홍창기가 가성비 넘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올시즌 가성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22일 현재 공동 3위를 달리는 KT와 LG의 배정대(25)와 홍창기(27)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동행복권파워볼

KT 배정대는 올 시즌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KT가 상위권 경쟁을 하는데 선봉이 되고 있다. 타율 0.301에 13홈런 56타점 70득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지표상 나타난 것보다 영양가는 더 높다.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팀을 3위에 올려놓은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중요한 순간 해결사 본능도 과시했다. 최근엔 리드오프를 맡으며 출루율 0.382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도루 18개로 빠른 발과 주루센스를 자랑하는 한편 넓은 수비 범위와 송구능력을 갖춰 팔방미인급 활약을 하고 있다.

LG 홍창기는 올 시즌 주전 외야수 이천웅, 이형종의 부상 공백을 충실히 메우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104경기에 출장해 300타수 85안타 타율 0.283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지난 19일 두산 전에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9-6 승리에 기여했다.

홍창기의 진가는 수비에 있다. 주로 중견수로 출장하지만 좌익수, 우익수까지 가능한 만능 외야수다. 거기에 실책은 2개밖에 되지 않는다. 홍창기는 59경기에 중견수로 출장해 수비율 0.983, 좌익수 1.000(30경기), 우익수 1.000(18경기)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도 “홍창기가 있어 타순 짜는데 고민이 생겼다.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라며 홍창기에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신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 시즌 KBO 평균 연봉은 1억 4448만 원이다. 배정대와 홍창기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을 받고 있다. 올 시즌 프로 8년차인 배정대는 연봉 4800만 원, 6년차인 홍창기는 3800만 원을 받아 리그 전체와 비교했을 때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활약은 고액연봉자들 못지 않다.

타율 0.301을 기록중인 배정대는 타격순위 22위, 팀내 4위에 올라있다. 그 보다 윗 순위에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FA선수 등 억대 연봉자들이 즐비하다. 그의 영양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타율 0.283을 기록중인 홍창기는 팀내 타격 순위는 11위지만 105경기 372타석이나 소화했다. 홍창기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 중 그보다 많은 경기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캡팁 김현수와 라모스 두 명 밖에 없다. 홍창기가 전천후로 얼마나 요긴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NC 강진성(타율 0.322 13홈런)이 장타력을 앞세워 가성비 선수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그가 주춤하는 사이 배정대와 홍창기가 치고 나왔다.

치열한 순위 싸움속에서도 ‘갓성비’급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는 사령탑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넘친다..
miru0424@sportsseoul.com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기고도 찜찜하다. 나올 상황에서 자취를 감춘 믿을맨 정우영(21)이 그 중심에 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kt위즈와 함께 다시 공동 3위가 됐다.

후반기 들어 에이스 위용을 케이시 켈리(31)가 먼저 2실점했고, 타선은 SK 선발 박종훈(29)에 4이닝까지 안타 1개도 못때리고 끌려다녔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한 LG 정우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우영이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한 LG 정우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우영이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6회말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종훈의 제구 난조에 5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파워볼사이트

6회초까지 98개를 던진 켈리를 대신해 7회초에는 송은범(35)이 마운드에 올랐다. 송은범은 SK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3점차 리드가 계속되던 8회에는 좌완 진해수(34)가 올라왔다. 4경기 연속 등판. 특히 3일 연투였던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말이 2이닝이지 6회부터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것이었다. 6회 앞서 올라온 김대현(23)이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자 진해수가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두산 타선을 막고, 8회까지 올랐다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8회 동점을 허용한 LG는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정상적이라면 20일 두산전이던, 이날 SK전이던 8회에는 정우영이 올라와야 했다. 정우영은 마무리 고우석(22)까지 연결고리다. 하지만 20일 두산전에는 8회 무사 만루가 되자 올라왔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진 1개, 볼넷 1개였다.

이날 SK전에 나오지 않은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지난주 LG가 뼈아프게 놓친 3차례 역전패에서 모두 정우영이 중심에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20일 두산전도 진해수로 8회를 시작했다가 위기 상황에서 정우영이 막지 못했고, 결국 고우석에게 아웃카운트 5개를 맡겼다가 당한 참사였다.

이날 SK전도 진해수는 하루 쉬긴 했어도 4경기 연속 등판이라는 무리를 했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사이렌이 울렸다. 이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한다는 시그널이다. 물론 이날 고우석은 큰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에는 팀 타선이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정우영은 지친 기색이 역력할 정도로 불안하다. 고우석이 무릎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을 때 임시 마무리 역할도 맡았고, 유독 멀티이닝이 많았던 정우영이다. 6월에도 12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5.84로 치솟았던 정우영은 9월 들어서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4로 좋지 않다.

이미 지난해 정우영은 멀티 이닝 소화가 잦은 끝에 여름 이후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끝내 시즌 초중반의 압도적인 면모를 되찾지 못했다.

최근 정우영의 불안한 피칭도 이런 우려 때문인지, 승부처에서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럴수록 진해수나 고우석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LG다. 자칫 필승조 연쇄 과부하나 도미노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적은 LG의 현실을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 안정감을 찾은 송은범이 있지만, 중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던 좌완 최성훈(31)은 최근 1군에서 말소됐다. 불안감만 노출했던 김대현도 회전수가 적다는 판단으로 2군에 내려보냈다. 대신 올라온 건 왕년 셋업맨 역할을 했던 김지용(32)과 류원석(31)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친 정우영이 안정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진해수·고우석을 제외한 다른 불펜 투수들이 활약이 절실한 상황인 LG다.

jcan1231@maekyung.com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NC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NC가 롯데에 7대 2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NC 선수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20/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NC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NC가 롯데에 7대 2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NC 선수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20/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10회 연장 끝에 LG에 6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15/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10회 연장 끝에 LG에 6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15/

[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위를 놓칠듯 놓치지 않은 NC 다이노스가 다시 선두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윤곽이 보이지 않던 상위권 순위 싸움도 3등분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동행복권파워볼

22일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 NC는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면서 8회말 역전으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지는듯 보였던 경기를 마지막에 극적으로 이긴 NC는 최근 3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다시 공고히 했다. 같은날 2위 키움 히어로즈도 KIA 타이거즈에 2대0으로 이기면서 1,2위팀의 2.5경기 차가 유지됐다.

3위를 두고 경쟁하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승패는 엇갈렸다. 경기 전까지 단독 3위까지 올랐었던 KT가 롯데 자이언츠에 완패하는 사이, LG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5,6위 두산 베어스와 KIA는 나란히 패했다.

1경기 차 이내로 빽빽한 격차를 유지하던 상위 6개팀 구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위태롭게 1위를 지켜온 NC는 어느새 133일째(22일 기준) 1위다. 시즌 극초반인 5월 13일부터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NC를 턱 밑까지 추격했던 키움은 9월에 주춤하며 2.5경기 차로 떨어져있는 상황이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뒤집을 가능성은 있지만, NC가 위기 상황에서 연승을 기록한 것은 유독 크게 느껴진다.

그러는사이 3~6위권 팀들도 선두를 위협하지 못했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누구도 두드러지게 치고 올라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T가 3위까지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지만, LG는 2위 자리까지 노리다가 다시 3위로 밀려났다. 다만 두산과 KIA의 5,6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산은 22일까지 KIA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대신 최근 부진한 승률로 3위권보다 3경기 차 뒤져있다.

아직 7위 롯데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추세에서 두드러지게 미끄러지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5강 경쟁이 힘들 수 있다. 3등분으로 갈리는 순위 싸움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직접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24~25일 열리는 NC와 LG의 2연전, KIA와 KT의 2연전이 가장 빨리 펼쳐질 순위 싸움의 

[스포츠경향]

연합뉴스
연합뉴스


막내 구단 KT는 더 이상 먼 미래를 위한 수집을 하지 않는다. 5강 경쟁력을 확인하자 이제 바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열린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0명 중 4명을 대졸 선수로 택했다. 전체 100명 중 대졸 선수 20명이 지명된 가운데 KT는 가장 많은 4명을 뽑았다. 1라운드 권동진(원광대), 2라운드 한차현(성균관대), 8라운드 김건형(미국 보이시주립대), 9라운드 정주원(영남대)으로 상위 2명을 대졸로 선택했다.

강백호나 소형준처럼 특출난 경우를 제외하면 고졸보다는 대졸 선수들이 보통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KT가 ‘대졸 내야수’를 1라운드에 뽑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창단 이후 4년간 특별지명권에 상위 라운드 지명권도 가졌던 KT는 주로 젊은 투수들을 수집하는 데 주력해왔다. 2차 1번으로 이대은을 택했던 2019 드래프트에서는 상위 4명을 전부 투수로 뽑았다. 포수 강현우를 1라운드 지명한 지난해부터 상위 5명 중 3명을 내야수로 선택해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KT는 올해는 10개 구단 중 5순위 지명권을 갖고서도 대졸 내야수 권동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KT는 현재 강백호, 박경수, 심우준, 황재균으로 내야 주전을 꾸리고 있다. 그나마 강백호가 외야에서 1루로 옮겨 내야가 젊어졌다. 외야와 달리 내야 백업층은 두텁지 못해 현재 KT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2루수 박경수 이후와 유격수 심우준의 군 입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KT가 대졸 내야수를 1순위로 뽑은 이유다.

이강철 KT 감독은 권동진에 대해 “발이 빠르고 수비가 상당히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바로 1군 주전을 받칠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기적인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외야수가 비교적 넉넉한 KT는 해외파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대졸 외야수 김건형을 8라운드에 선택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직접 영상을 봤다. 발이 빠르고 타격은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KT 구단은 ‘마인드가 좋다’고 덧붙이며 더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숭용 단장을 비롯한 스카우트팀은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내내 참가 선수들의 자세를 주의깊게 지켜봤다. 김건형의 침착하면서도 밝고 진지한 모습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 KT 구단 관계자는 “기본기도 좋지만 정말 야구를 즐겁게, 하고 싶어서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분위기가 우리 선수단에도 전파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야구가 잘 되기 시작해 경쟁권으로 진입하는 KT 젊은 선수단에 향후 미칠 영향도 고려한 선택이다.

KT 구단은 “3라운드까지는 내년에 바로 기용될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어디끼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년에는 정말 성과를 내야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이후 KT는 마운드가 매우 탄탄해졌다. 내년에는 고영표와 심재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그동안 수집해온 투수들이 여물기 시작해 이제 성과를 내야 할 때다. 이강철 감독의 계약 마지막해인 ‘3년차’에 기대를 걸었던 KT는 2년간 FA 한 명 영입하지 않고도 생각보다 일찍 사령탑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제 내년에는 더욱 강팀으로 자리잡아보겠다는 의지를 신인 지명 방침의 변화부터 드러내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유종의 미’를 위해 막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장시환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송광민의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한화는 20일 KIA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3승2무78패를 기록했다. 시즌 승률은 0.297이지만 9월 월간 승률은 0.389(7승1무11패)로 올라갔다. 23일 두산전도 승리를 거둔다면 5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승률 3할에 복귀한다. 남은 31경기에서 지금 9월 승률을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 45승2무97패를 기록, 리그 최초 100패 수모를 피할 수 있다.

최근 한화는 마운드 안정화를 바탕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9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2.78로 동기간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필승조에 자리잡은 강재민과 윤대경, 2군에서 투구폼을 손본 뒤 복귀한 박상원이 불펜을 이끌고 있다.

선발은 최근 워윅 서폴드가 휴식을 요청하고 채드벨이 어깨 불편감을 느끼면서 외국인 2명이 모두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장시환, 김민우, 김이환, 김진욱 등이 분투하며 경험을 쌓는 중이다. 김민우는 특히 9월 4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3.68로 호투하며 선발진의 ‘상수’가 돼가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이전과 달라졌다. 22일 경기 후 장시환은 “후반기 들어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끝맺음을 잘해야 내년에도 성과를 낼 수 있다. 선발 후배들에게 항상 기죽지 말고 자기 공을 던지라고 한다. 결과와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박상원은 “내가 못할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야 팀이 좋아진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2018년에 잘했던 것이다. 그렇게 시너지들이 좋게 나오면 불펜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젊어진 마운드에 다들 간절한 마음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걸 보면서 나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22일까지 여전히 9위 SK에 3.5경기차로 뒤진 10위에 있다. 그러나 장시환의 말대로 내년을 위해서라도 올해 끝까지 목표의식을 가지고 충실하게 시즌을 마쳐야 한다.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잊지 못할 시즌의 마지막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Post you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