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August 27일 By sd2078 미분류

소득·일자리·의료보장 등 사업, 빈곤율·정년 등 감안해 조정
노인금융피해방지법 제정..고령운전자 운전면허심사는 강화

점점 늙어가는 서울…고령사회 첫 진입 (CG) [연합뉴스TV 제공]
점점 늙어가는 서울…고령사회 첫 진입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현재 65세로 설정된 경로우대 제도의 기준 연령을 상향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한다.파워볼실시간

소득보장과 일자리, 의료보장 등 사업도 노인 빈곤율과 정년연령 등을 감안해 재조정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재로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인구구조가 바뀌는데 따른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1차 TF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 2차 TF 논의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 경로우대 기준 연령 65→70세 안팎 상향 예상

정부는 우선 고령인구 증가 상황에 대응하고자 경로우대 제도 전반을 개편하기로 했다.동행복권파워볼

평균수명 연장과 건강수준 향상 등으로 노인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 만큼 노인복지정책별 연령기준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현재 경로우대연령 기준선 65세를 상향조정하자는 의미다.

2017년 노인 실태조사를 보면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연령의 기준은 70~74세가 59.4%로 가장 많았다. 75~79세는 14.8%, 69세 이하는 13.8%였다.

이런 인식으로 미뤄보면 경로우대 기준 연령을 70세 안팎으로 올릴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TF를 구성해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경로우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인 대상의 소득보장·노후생활 지원, 일자리 등 사업은 노인 빈곤율과 정년연령 등을 감안해 검토하기로 했다. 의료보장·보건의료사업은 노인 의료비 증가와 노인의 건강 등을 모두 고려하기로 했다. 연령보다는 건강 상태나 필요도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을 집중해주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 노인금융피해방지법 제정…고령운전자 운전면허심사는 강화

교통체계는 좀 더 고령 친화적으로 바꾼다.파워볼게임

승강장 높이를 열차 바닥과 같게 시공한 고상홈을 만들고 전통시장, 병원 등 고령자 왕래가 잦은 지역을 노인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폭이 넓은 횡단보도에 교통약자가 중간에 멈춰 다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보행섬을 늘리고 보행자 신호등은 시간을 더 길게 설정하기로 했다.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심사는 강화한다. 인지능력 자가진단 테스트를 현실화하고 안전운전 조건으로 한정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례로 일본은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가속억제장치 등 안전장치가 장착된 자동차만 운전할 수 있도록 면허제도 개편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자 고령친화산업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제품·서비스를 표준화하기 위한 로드맵도 만든다.

금융 부문에선 노령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온라인 특판상품과 동일·유사한 혜택을 보장하는 고령층 전용 대면거래 상품을 출시하고 65세 전후인 상해보험 가입연령 상한은 5세 내외 높일 예정이다.

노인금융피해방지법을 만들어 합리적 사유 없는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불완전판매 규제는 강화하기로 했다.

speed@yna.co.kr

칭하이·저장서 둥펑 26·21D 등 대함 탄도미사일 쏘아

【홍콩=AP/뉴시스】사진은 201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2차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선보인 탄도미사일 둥펑-21D. 2018.3.05
【홍콩=AP/뉴시스】사진은 201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2차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선보인 탄도미사일 둥펑-21D. 2018.3.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달 이래 미중이 수시로 군사훈련을 벌이는 남중국해를 향해 중국군이 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실험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하고 있다고 동망(東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날 남중국해를 겨냥해 대함 미사일 4발을 쏘면서 무력 시위를 펼쳤다.

남중국해 일원에서 군사훈련을 실시 중인 인민해방군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연달아 쏘았다.

중국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들은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을 다투는 시사군도(西沙群島)와 하이난다오(海南島) 사이 해역에 떨어졌다고 한다.

로켓군이 칭하이(青海)성과 저장(浙江)성에서 탄도 미사일을 쏘았으며 이중에는 ‘항공모함 킬러’로 부르는 둥펑(東風)-26 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둥펑-21D 대함 미사일이 포함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군사훈련을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 구역에 미군 RC-135S 정찰기가 진입했다고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미군 정찰기는 중국군의 이례적인 남중국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수집차 출동한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동망은 전문가를 인용해 둥펑-26이 칭하이성에서 발사해 2900km, 둥펑-21D 경우 저장성 닝보(寧波) 부근에서 쏘아올려져 1600km를 각각 날아와 목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미국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들이 수시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 진입하는데 대한 경고와 위협 의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경향신문]

17일 이스라엘 네타냐의 고속도로에 최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네타냐 | 로이터연합뉴스
17일 이스라엘 네타냐의 고속도로에 최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네타냐 | 로이터연합뉴스


25년 전 이스라엘 베테랑 정치인 시몬 페레스가 외쳤던 ‘새로운 중동’이 드디어 도래한 것일까. 아니면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아랍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식이 아닌 그 반대가 해법이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독트린이 통한 것일까. 여하튼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관계 정상화는 중동에 지각 변동을 불러올 엄청난 사건임은 틀림없다. 72년의 짧은 이스라엘 역사에 비추어도 기념비적 사건일 뿐만 아니라 역내에 중대한 함의를 던지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협정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아랍국 간의 네 번째 합의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맺었고 1999년 북아프리카의 모리타니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모리타니는 10년 뒤인 2009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이유로 협정에서 탈퇴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두 국가는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운 국가였고 모리타니 UAE는 전쟁 경험이 없는 국가다.

두 번째 함의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공유하지 않는 걸프 아랍국가와의 최초의 정상화라는 점이다.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도 이미 몇 년 동안 이스라엘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번 협정에 대한 아랍권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UAE 외에 다른 국가들도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합의는 1993년 오슬로협정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무드가 조성된 시기 페레스가 유럽연합(EU)을 모델로 제안한 중동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페레스는 중동 국가들이 불신과 적의로 전쟁을 일삼기보다 정치·경제적 통합으로 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 번영을 누리자고 제안했지만 아랍국들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아랍은 이스라엘에 아랍 경제를 종속시켜 역내 우위를 점하려는 계략이라고 판단했으며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많은 아랍국가는 이-팔 분쟁에서 팔레스타인 편을 드는 데 지쳐 있다. 이번 합의는 더이상 팔레스타인 문제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의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혁명적 변화를 예고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19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부근에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이스라엘의 국기를 합성한 사진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라말라 |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인들이 19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부근에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이스라엘의 국기를 합성한 사진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라말라 | AP연합뉴스


왜 UAE였을까. UAE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악연이 있다. 압바스 대통령은 2011년 자신이 속한 집권 ‘파타’ 내의 정적 무하마드 다흘란을 추방했다. 압바스의 지도력에 도전하던 눈엣가시 다흘란은 추방당한 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보호를 받았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압바스와 다흘란의 화해를 주선했으나 통하지 않았고 UAE와 압바스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번 합의를 막기 위한 압바스의 외교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란이다. 걸프 아랍국들에 가장 큰 안보 위협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란이다. 지난해 사우디 석유기업 아람코가 이란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자 주변 아랍국들은 물론 이스라엘도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이란이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갖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우디의 방공망을 뚫고 정확히 목표물을 타격한 고도의 작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역내 영향력을 키우는 이란의 행보도 걸프를 고민에 빠트렸다. 걸프 아랍국 대부분은 이란이라는 공동의 적과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의 방산기술과 정보를 얻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 비공식적으로 이스라엘과 교류해 왔다. 수니 이슬람의 종주국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가 아직은 부담스러운 반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UAE가 처음으로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이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미국을 상대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이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미 의회는 예멘 내전 개입을 이유로 UAE 제재안을 준비중이고 사우디 무기판매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로 이를 무마하려는 왕세제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미 미국이 최신 전투기 F-35와 드론을 UAE에 판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 차원일 수도 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성이 텔아비브 해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을 만들고 있다 . 텔아비브 |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성이 텔아비브 해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을 만들고 있다 . 텔아비브 | AP연합뉴스


갑작스러운 UAE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스라엘 정치권은 물론 지식인들도 적잖이 놀란 모양새다. 우파진영은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합병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호언장담한 네타냐후의 배신에 크게 실망한 눈치다. 지난 선거 기간에 정착촌을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하겠다는 공약을 반긴 우파가 많았다. 미국의 동의 없이는 합병이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과 함께, 네타냐후와 미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좌파 진영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과정을 뒤로 미루고 아랍국가와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는 네타냐후 독트린이 실현되자 당황한 기색이다. 지난 50년간 중동 정치의 패러다임은 ‘중동 문제의 핵심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며 이것만 해결되면 중동에 평화가 정착된다’는 것이었다. 이 패러다임은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시리아, 리비아, 예멘 내전이 시작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유럽과 미국의 정책결정권자들은 이-팔 분쟁 해결을 중동의 만병통치약으로 믿고 있다.

이번에 깨져나간 두 번째 패러다임은 ‘이-팔 분쟁의 핵심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와 동예루살렘의 불법 정착촌 건설이며 이를 중단하고 영토를 맞교환해야 분쟁을 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도 나름 노력을 했다. 2005년 이스라엘은 가자의 정착촌 21곳을 없애고 완전철수했다. 이후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차지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평화협상 재개 조건으로 서안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10개월이 되도록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이 중단되지 않았다”며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2008년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의 6.3%만 합병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환하겠다고 했다. “나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이스라엘 총리는 50년 뒤에나 나올지 모르겠다”며 설득했으나 압바스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스라엘 여론을 고려하면 모두 쉽지 않은 제안들이었지만 팔레스타인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툴카름 유대인 정착촌 앞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툴카름 |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툴카름 유대인 정착촌 앞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툴카름 | 로이터연합뉴스


네타냐후 독트린은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역사적 결정’을 기다리기보다는 주변 아랍국가와 먼저 관계를 정상화한 뒤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추진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다. 이스라엘 좌파는 네타냐후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라고 요구해 왔지만 이제 입장이 애매해졌다.

이스라엘-아랍 분쟁의 역사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UAE 합의는 필연적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스라엘-아랍 분쟁은 이미 1973년의 전면전을 끝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그후로는 그저 관성이 이어져왔을 뿐이다.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운동(PLO), 하마스, 헤즈볼라 같은 비국가 단체와 전쟁을 했을뿐 아랍국가와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중동 역내 분쟁도 이란이 주도하는 시아파 세력과 수니 아랍 간 대결로 양상이 바뀌었다. 아랍과 이스라엘의 보이지 않는 동맹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은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때였다. 한 달 이상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를 몰아붙일 때 아랍은 오히려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지지했다.

지금 중동은 세 진영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요약된다. 강대국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해지고 아랍 개별 국가의 민족주의보다는 종교와 인종 정체성을 축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져 왔다. 이란을 중심으로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이라크, 예멘의 후티로 이어지는 시아 진영이 있고 그 반대편에 사우디와 UAE가 중심이 된 수니 진영이 있다. 또 하나의 진영은 카타르, 터키와 리비아 통합정부(GNA) 연합이다. 카타르와 터키는 무슬림형제단이나 하마스 같은 이슬람주의 운동 조직을 적극 지원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수니 진영에 본격 협력하면 시아 진영과 충돌이 불가피하고 이스라엘에도 위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역내 헤게모니 다툼에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근래 역내 정치변동에 이스라엘 변수가 매우 커졌다고 여길 만한 사건이 잦았다. 이스라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결정적인 이유가 네타냐후 총리의 끈질긴 설득 때문이라고 보도해왔다. 이스라엘은 2018년 테헤란 중심부에 숨겨진 이란 핵개발 문서를 대량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중요 문서를 미국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이란 나탄즈 핵시설 등에 일련의 폭발이 일어났는데 그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이란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단독으로 해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광 건국대 중동연구소 연구교수

미 정찰기 비행→중 미사일 발사→미 미사일 탐지 정찰..장군멍군식 대치
중 언론, 미국의 남중국해 관련 제재 비난..”미 대선용 상징적 조치에 불과”

미 RC-135S 정찰기 [환구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 RC-135S 정찰기 [환구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정찰기 파견과 군사 훈련을 이어가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응수해 또 다시 남중국해에 정찰기를 띄웠다.

27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중국이 실탄 훈련을 진행 중인 남중국해 상공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하는 ‘코브라볼’ RC-135S 정찰기를 보내 정찰활동을 벌였다.

미군은 지난 25일 고고도 정찰기 U-2S를 중국이 실탄 훈련을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보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중국군의 훈련 지역에 정찰기를 보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RC-135S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가데나 공군 기지에서 이륙해 대만 바시 해협을 지나 남중국해에 진입해 정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이 이번에 파견한 RC-135S는 탄도 미사일을 감지하는 정찰기로, 중국이 미군의 비행금지구역 진입에 대응해 중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한 미국의 장군멍군식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 정찰기 RC-135S 비행 궤적 [환구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정찰기 RC-135S 비행 궤적 [환구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아침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6B와 대함 탄도미사일인 DF-21D 등 2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남중국해를 향해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DF-26B의 사거리는 4천㎞로 지상과 해상 목표물에 대한 핵 또는 재래식 타격이 가능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린다.

SCMP는 중국군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는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미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중국 열병식 등장한 둥펑-26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지난 10월 1일 오전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둥펑(DF)-26이 열병식에 등장했다.  2019.10.1 chinakim@yna.co.kr ·
중국 열병식 등장한 둥펑-26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지난 10월 1일 오전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둥펑(DF)-26이 열병식에 등장했다. 2019.10.1 chinakim@yna.co.kr ·

미국은 이틀 연속 중국의 군사 훈련 지역에 정찰기를 보낸 데 이어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위한 전초기지 건설에 참여한 24곳의 중국 기업과 이에 연루된 개인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제재가 불합리한 조치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이 남중국해와 무역에서 합법적인 권리를 추구하는 것은 단념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사실상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에서 반중 감정을 부채질하려는 상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턴샹먀오 중국 국가남중국해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외교, 군사, 여론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이번 제재가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기 때문에 미국의 대중 제재 수단이 소진돼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광화문·사랑교회발 ‘n차 감염’ 현실화

광화문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화문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천999명으로 전날보다 13명이 늘었다.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연기학원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3일(14명) 이후 처음이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동구지역 교회 A 목사로, 그와 접촉한 수성구지역 교회 B 목사도 확진돼 2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또 확진자 3명은 B목사와 접촉한 전도사, 교인이어서 광화문발 3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확진자 7명은 서구 B요양원 입소 환자들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C 목사 부인이 운영하는 이 요양원에서는 당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이 요양원에서만 n차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요양원 확진자 일부는 고령에 기저질환까지있어 추가 피해 우려된다.

이밖에 필리핀에 머무르다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됐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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