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July 31일 By sd2078 미분류

“우편투표는 사기..선거일 미뤄볼까?” 트윗
‘친정’ 공화당도 비판..”재선가도 먹구름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강민경 기자,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빗발치는 반발 속에서 9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파워볼게임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백만 장의 우편투표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9시간 만에 말 바꾼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많이 대선과 그 결과를 원한다”며 “대선 연기는 원하지 않고 선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3개월이나 기다렸다가 투표용지가 모두 없어진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면 선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편투표가 늦게 도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늦게 도착하는 투표를 정리하는 데 몇주, 몇달, 심지어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가 바뀌는 걸 보고 싶나? 아니다. 다만 왜곡된 선거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올해 대선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올해 대선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느닷없는 대선 연기 제안 :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우편투표(부재자 투표 얘기가 아니다. 부재자 투표는 좋다)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제안은 경쟁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최근 한 달간 모든 여론조사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제안한 건지도 분명치 않다”면서 “선거일을 옮기려면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회의사당 © AFP=뉴스1
미국 국회의사당 © AFP=뉴스1

◇ 헌법상 불가능…즉각 반발 나와 :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대선 연기 제안 직후 전문가들은 ‘헌법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놨다.파워볼게임

미 연방헌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대선 날짜를 움직일 권한은 오직 의회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직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위원장인 엘렌 와인트랍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며 “아니오 대통령님, 당신은 선거일을 옮길 권한이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트레버 포터 전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또한 NBC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연기는 헌법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되는 1월20일을 넘기면 재선 없이 임기를 이어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에는 “대통령 선거는 11월 첫째주 월요일, 화요일로 치른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헌법에도 내년 1월20일 이후로 대통령 취임식을 연기하는 조항을 두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트럼프의 의도는? :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제안한 이유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코로나19에 대한 부실한 대처로 수세에 몰린 그가 선거에서 지더라도 이에 불복하기 위해 선거의 의미 자체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파워볼사이트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선 연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언급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우편투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자, 이를 막기 위한 ‘밑밥 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를 확대하면 부정 선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우편투표자가 늘어나면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이나 흑인의 투표를 북돋아 야당인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 GDP 충격 희석용일 가능성도 : 트럼프의 깜짝 연기 제안은 79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전분기 대비 32.9% 감소)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버지니아대 선거 분석가 카일 콘디크는 “트럼프의 전형적인 접근법을 따르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의회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선거를 제안한 것은 오늘 아침의 형편없는 GDP 수치에서 화제를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AFP=뉴스1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AFP=뉴스1

◇ 민주당 즉각 반발 :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제안에 민주당에서는 즉각 반발을 나타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헌법 제2조 1항 내용을 언급하며 “의회가 선거인단을 뽑는 시간과 선거일을 정할 수 있다. 선거일은 미 전역에서 동일한 날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상 대선 날짜를 지정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다는 뜻이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도 “팩트 체크: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던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을 연기할 권한이 없다”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 AFP=뉴스1

◇ 공화당에서도 반발 : 집권 공화당 인사들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헌법상 선거일을 변경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기 때문이다.

양원의 공화당 대표격 인사들은 모두 선거일 변경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WNKY방송 인터뷰에서 선거일은 고정불변(set in stone)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되든 잘 대처해 11월 3일에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또한 “미국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은 없었다”면서 “선거를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9시간 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합참 조사결과 발표..배수로 10여분 만에 탈출→1시간14분 만에 접안
감시카메라·TOD 총 7회 포착에도..초동대처 실패에 감시장비 ‘무용지물’

월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월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국 정착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김모(24)씨가 북한 땅에 도착했을 당시 장면까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쪽 지역을 주시하는 전방부대 특성상 김씨가 배수로를 손쉽게 탈출하는 초기 상황 포착에 실패하면서 군 감시장비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검열 결과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보도를 통해 지난 26일 월북 사실을 인지한 직후 28일까지 검열 점검을 한 결과 ▲ 수문 등 취약요인 보완대책 ▲ 경계 및 감시요원에 의한 의아점에 대한 적극적 현장조치 ▲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 최적화 및 정상가동상태 확인 등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전 2시 18분께 택시를 타고 연미정 인근에 하차했지만, 당시 200m 거리에 있던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택시 불빛을 보고도 이를 확인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어 2시 34분께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한 김씨는 2시 46분께 한강으로 입수했다고 합참은 확인했다. 배수로 탈출에 12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배수로의 경우 이중 장애물이 있긴 하지만, 철근 장애물이 낡고 일부 훼손돼 ‘보통 체구의 사람’이 통과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한강에 입수한 이후 조류를 이용해 북한 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한 김씨는 오전 4시께 북한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가 연미정 소초 인근에서 한강에 입수 후 북한 땅에 도착하는 전 과정은 군의 근거리 및 중거리 감시카메라 5회, 열상감시장비(TOD) 2회 등 총 7차례 포착됐다.

월북한 탈북민 김씨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월북 탈북민 김모씨는 배수로 안의 철제 장애물을 손으로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8일 밝혔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출석해 해당 배수로에는 마름모꼴의 철근 장애물과 그 뒤로 윤형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중으로 설치된 장애물이 다소 낡은 데다, 신장 163cm, 몸무게 54kg의 김씨가 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27일 촬영한 이 사진은 김씨가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연곳리 연미정 인근 배수로 모습이다.  superdoo82@yna.co.kr
월북한 탈북민 김씨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월북 탈북민 김모씨는 배수로 안의 철제 장애물을 손으로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8일 밝혔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출석해 해당 배수로에는 마름모꼴의 철근 장애물과 그 뒤로 윤형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중으로 설치된 장애물이 다소 낡은 데다, 신장 163cm, 몸무게 54kg의 김씨가 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27일 촬영한 이 사진은 김씨가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연곳리 연미정 인근 배수로 모습이다. superdoo82@yna.co.kr

합참 관계자는 “(나중에) 군 감시장비 전문가가 출발지점과 시간 특정해 조류 예상 이동경로 등 근거로 녹화영상 수차례 반복 확인해 다양한 부유물 속에서 영상을 식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수로 탈출 상황 등 초기 상황에서 인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후 상황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었지만, 식별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합참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인 접근이 가능한 철책 직후방 지역을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기적인 기동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 부대 수문과 배수로를 일제 점검해 경계취약요인에 대한 즉각 보강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합참은 조사 과정에서 TOD 녹화영상의 ‘백업’을 위해 실시간 저장되는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NVR)의 전송 프로그램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했다.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superdoo82@yna.co.kr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superdoo82@yna.co.kr

북한 보도를 통해 월북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23일 TOD 반장이 해당 장비의 녹화기능에 장애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후 저장용량 문제로 판단해 23일 이전 영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다만 당시 월북 사건 발생 사실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2019년 5월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삭제됐던 64개 파일을 복구했지만, 17일 오후 10시∼18일 오전 5시 사이에 촬영된 TOD 영상 복구에는 실패했다.

이처럼 녹화 영상은 물론, 백업 영상 조차가 없는 경우는 월북 당시 외에도 3차례 추가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shine@yna.co.kr

30분간 화장실 용변칸에 가둔 혐의
“뜨거운 것 부어 죽이겠다” 협박도
약식명령 불복..재판서 벌금 깎여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자신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며 화장실에 사람을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감금 혐의로 기소된 A(86)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A씨가 고령이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전력이 없으며 범행의 경위, 감금 장소 및 시간 등 변론 과정에서 드러난 양형사유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14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관악구 소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장실 용변칸에 들어간 피해자 B(56)씨를 따라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을 잠그고 약 30분간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고시원 화장실을 B씨가 지저분하게 사용하고, B씨가 자신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거침입 사건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뜨거운 것을 안에 부어 죽이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하며 B씨가 용변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법원은 A씨에 대해 지난 5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약식명령은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등 처분을 하는 절차다. 약식명령을 받은 당사자는 불복할 경우 약식명령문을 송달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발사 열흘 만에 고도 3만6천km 도달..연내 시험평가 후 내년 초 임무 개시
한반도 전역·파병부대 통신도 지원..육해공 유기적 연결·실시간 작전

軍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궤도안착…전파교란 뚫고 통신 가능 (서울=연합뉴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준비를 하는 모습.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軍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궤도안착…전파교란 뚫고 통신 가능 (서울=연합뉴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준비를 하는 모습.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 2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지구에서 3만5천786km 떨어진 정지궤도(지구동기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10일 만이다.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社) 등에서 성능시험을 한다.

이후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께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한다.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로 관측된다.

군은 이번에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됐다.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30여개의 각 군 무기 체계와 상호 연동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또 지형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지상 통신체계와 달리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 통신은 물론,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의 통신망 지원이 가능해진다.

장병 개개인이나 장갑차 등 군용 차량에 단말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위성 통신이 가능해져 기동 작전 중에도 신속한 통신 및 지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나시스 2호용) 지상 단말기 개발에 20여개 국내 방산업체와 8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하며 국산화 95%를 달성했다”며 “군 통신운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및 우주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서울 중구 무교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운행 중이다. 뉴스1
서울 중구 무교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운행 중이다. 뉴스1

한 배달대행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에서 쿠팡의 프리미엄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주문 1건을 배달하고 2만3000원을 받았다. 쿠팡이츠 입점 업체(음식점)는 기본적으로 배송료 5000원을 부담한다. 이 5000원은 업체의 자체 판단에 따라 일정 부분을 고객에게 분담시킨다. 배달료가 2만3000원인 경우, 쿠팡이츠가 여기에 1만8000원을 더 부담한 것이다. 비가 많이 오거나 주문이 몰리는 식사 시간 같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경우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돼 이렇게 평소보다 많은 배달료를 받기도 한다.


“다른 주문 3~4건 받느니 쿠팡이츠 1건 이득”
배달 춘추전국시대다. 2010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시작으로 2011년 요기요와 푸드플라이, 2012년 띵동 등 지금까지 매년 평균 1개 이상의 배달앱이 신규로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 2014년 배달365, 2016년 헬로프렌즈ㆍ식신히어로, 2017년 우버이츠, 2019년 위메프오ㆍ배고파ㆍ쿠팡이츠 등이 음식 배달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서울시와 경기도 등 10곳이 넘는 지자체까지 공공 배달앱 개발에 착수했다.

배달원 몸값도 덩달아 높아졌다. 배민은 배달원에게 배달료로 건당 3000원을 지급하지만, 거리 등에 따라 4000원까지 늘기도 한다. 쿠팡이츠는 주문량이나 시간, 거리 등에 따른 탄력요금제를 적용한다. 보통 5000~7000원 수준이지만 1만원이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 주문 한 건만 처리하는 ‘한집 배송’의 특징이 반영됐다. 배달원이 여러 건을 한꺼번에 배송(합배송)하면 받는 배달료 총액이 많아지지만, 쿠팡이츠는 한 건만 배달하다 보니 개별 단가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업계는 불만이다. 일부 배달원들이 “다른 업체에서 주문 3~4개 받아 도는 것보다 쿠팡에서 주문 1건 받아서 배달하는 게 더 이득”이라며 쿠팡이츠 주문만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커지는데 배달료 경쟁까지 붙자, 배달원 수급도 더 어려워졌다.


배민도 ‘평균 배달료 7500원’ 프로모션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뉴스1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뉴스1

업체들은 ‘배달원 모시기’에 비상이 걸렸다. 요기요의 맛집 배달서비스인 요기요플러스는 기본료가 5000원이지만 최근 서울 강남과 서초 등 일부 지역에서 평균 배달료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요기요 관계자는 “최근 배달라이더 수요가 원활하지 않아 배달료를 높여서라도 라이더 시스템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지난 29일부터 일주일간 AI 추천 배차 시스템을 통해 맛집 배달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이하 배라) 주문 20건 이상을 배달하면 7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평균 배달료는 7500원 수준이다. 올해 중 배민라이더 1000명 이상 추가 고용하겠다고도 했다. 라이더 모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17일 재개했는데 500명 넘게 새로 뽑았다. 배민라이더는 현재 2100여명이다.

수수료 경쟁도 불붙었다. 쿠팡이츠는 입점 업체에 주문금액에 상관없이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원칙적으로는 약 15% 수수료율이 책정돼 있지만, 3개월로 한정된 프로모션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 위메프오는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버 비용으로 월 3만8000원(30일 기준)만 내라는 것이다. 별도의 광고비도 없다. 띵동 역시 수수료 2%에 입점비와 광고비 ‘평생 무료’를 내세운다.


배달앱 넘어 유통가 ‘플랫폼’ 경쟁으로
배달의 영역은 무한 확장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배달 사업에 뛰어들었고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오프라인 강자들도 온라인과 모바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로 넘어가면서 배달 전쟁은 유통가 전체로 확장됐다. 음식을 주력으로 하는 배달앱 간 경쟁을 넘어 O2O(온ㆍ오프라인 연결) 비즈니스인 ‘플랫폼 경쟁’으로 번졌다.

네이버가 지난해 1월 시작한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올해 2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의 12.5배에 달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15배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인근 시장에서 장을 보면 2시간 이내에 배송해준다. 현재 참여 시장은 총 28개(상인 330여명)인데 연내 4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주문하기’도 2017년 개시할 땐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주였지만 이듬해 중소사업자로 범위를 넓혀 등록 업체를 유치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프랜차이즈 50개를 포함해 총 2만여곳이 입점했다.

사업 경계도 무너졌다. e커머스인 쿠팡이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으로 배달의 영역을 확장했다면, 배달앱 업체들은 음식에 이어 생활용품 배달까지 나섰다. 요기요는 BGF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제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배민도 B마트를 통해 각종 식품과 생활편의용품을 배달해준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규모 소비자 기반을 확보한 대형 e커머스와 유통기업이 배달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요즘 소비 트렌드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며 “입지나 가격이 아니라 배송 품질이 유통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배달 전쟁 2.0’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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