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July 2일 By sd2078 미분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4-1, 13점 차나 앞선 상황이었다.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두산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투수가 아웃카운트 3개를 빨리 잡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칠 것 같았다.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1일 고척 두산-키움전의 최종 스코어는 14-5였다. 키움은 9회말에 안타 4개와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두 번(2·3회말)의 만루 기회를 놓쳤던 키움 타선이 가장 뜨거웠던 순간이다.마운드엔 김강률이 있었다. 1사 2루에서 2루수 이유찬이 박정음의 타구를 놓치며 김강률의 자책점은 2점이 됐으나 그는 내내 진땀을 흘렸다.

김강률은 1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강률은 1일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냉정히 말해 ‘배팅볼’에 가까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문자중계에 따르면, 김강률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5km. 하지만 포심 패스트볼 대부분이 140km 초반이었다.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의 각도 예리하지 않았다.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2자책). 6월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김강률의 평균자책점은 7점대(7.04)까지 치솟았다.

단순히 한 경기만 흔들린 게 아니다. 6월 25일 SK와 더블헤더 2차전(⅓이닝 1실점), 26일 잠실 NC전(⅓이닝 2실점)에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삐걱거리고 있다. 6월 23일 문학 SK전까지만 해도 김강률의 평균자책점은 1점대(1.50)였다.

상대적으로 약한 두산의 불펜이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5.89로 7위에 그쳤다. 1위 키움(4.32), 2위 삼성(4.42)와 격차가 크다.

건강을 회복한 김강률이 불펜 강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행보는 전혀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불안 요소가 됐다.

두산은 화끈한 공격(선발 전원 안타)으로 키움을 완파했다. 슬럼프에 빠졌던 이영하도 6이닝 1실점 호투로 56일 만에 승리투수(시즌 2승)가 됐다. 그렇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 데뷔전 승리에 호탕하게 웃는 정해영(인터뷰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 신원철 기자
▲ 데뷔전 승리에 호탕하게 웃는 정해영(인터뷰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올해 KIA 타이거즈 1차 지명 신인 정해영이 1일 프로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9회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는데, 선배들이 9회말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면서 정해영이 데뷔전에서 뜻밖의 승리를 챙겼다.하나파워볼

경기 후 만난 정해영은 싱글벙글 웃으면서도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그는 “9회 막고 내려왔을 때 선배들이 느낌 좋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며 다시 웃었다.

결과는 무실점이었지만 첫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노출한 순간도 있었다. 정해영은 대신 다음 타자 오선진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서 김태균을 상대로 자신의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3구 삼진이었다.

정해영은 “처음에 전력으로 던졌는데 너무 힘이 들어갔다. 코치님이 너무 급하게 던진다고 해주셨다”, “(김태균 타석에서는)타자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고 (한)승택이 형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계속된 비와 잦은 접전에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정해영은 “승리는 운이 많이 따랐다. 지난주부터 1군에 있었는데 계속 접전이라 제가 나갈 기회가 없었다. ‘박전문(박준표 전상현 문경찬)’ 형들이 나가야 하니까. 사실 오늘(1일)도 나갈 줄 몰랐는데 이렇게 돼 기분 좋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KT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KT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거포 강백호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렬한 홈런 한방을 터뜨렸다.파워볼엔트리

강백호는 5회초 2사 2루에서 LG 선발 차우찬이 던진 시속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외야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맞는 순간 타구가 뻗어나가는 각도가 높지 않아 홈런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했다. 빨랫줄 같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향했고 추정 비거리 131.7m라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강백호가 때린 타구의 발사 각도는 19.3에 불과했다. 20도 이하 각도는 공이 일자로 쭉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여겨진다.

이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강백호의 압도적인 파워 때문이다. 방망이에 맞은 공이 발사되는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75.5km가 나왔다. 담장 앞에서 떨어질 것 같은 궤적의 공이 그대로 담장 밖까지 날아간 이유다. 그야말로 ‘총알’ 같았다.

강백호는 시즌 11호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 2득점 활약으로 모처럼 4번타자다운 활약을 펼치며 KT의 11대5 승리를 견인했다.

강백호는 최근 슬럼프를 겪었다. 득점권 기회에서 유독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은 0.205에 불과했다. 4번타자로서 찬스 때마다 반복된 침묵에 4번타자는 마음고생도 적잖았다.

하지만 강백호는 우려를 씻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 강렬한 한방을 뇌리 속에 남겼다. 이날도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 강백호의 꾸준한 활약이 더해진다면 KT 타선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 왼쪽부터 키움 이정후-kt 멜 로하스 주니어-두산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한희재 기자
▲ 왼쪽부터 키움 이정후-kt 멜 로하스 주니어-두산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최다안타왕 페이스에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두산)가 껑충 앞서나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4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4-5 완승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4안타)를 경신했다.

이날 5안타를 몰아친 페르난데스는 49경기 출장 만에 80안타 고지를 리그에서 가장 먼저 밟았다. 산술적으로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할 경우 235안타 페이스. 페르난데스는 이날 타율을 0.396까지 끌어올리며 지난달 14일 한화전 이후 타율 4할 복귀도 눈앞에 뒀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0타수 17안타 타율 0.425를 기록하며 안타 페이스를 끊임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49경기 중 절반이 넘는 2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5월(0.468)에 비해 지난달 타율 0.301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7월 첫 날부터 5안타를 터뜨리며 우려를 잠재웠다.

최다안타 레이스에서 페르난데스의 뒤를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따르고 있다. 시즌 76안타를 기록 중인 로하스도 이날 LG전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면서 타율을 0.382로 올렸다.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0타수 15안타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로하스 역시 5월(0.409)에 비해 지난달(0.347) 소폭 하락했다.

최다 안타 3위(70개) 이정후(키움)는 반대로 5월(0.359)보다 지난달(0.381) 타율을 더 끌어올리며 국내 타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19타수 4안타 타율 0.211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65로 조금 떨어졌다. 지난해 최다안타 2위에 올랐던 이정후기에 몰아치기로 최다 안타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앵커]

철인 3종 유망주가 지도자들의 가혹 행위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취재 결과 가혹 행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빠르고 철저한 수사가 요구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인3종 청소년 대표 출신인 22살 A씨는 소속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부모에게 “가해자들의 죄를 꼭 밝혀달라”는 연락을 남긴 뒤였습니다.

A씨는 2017년 실업팀 입단 이후 폭행, 폭언 등에 시달렸습니다.

[전 소속팀 관계자 :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네.) 이빨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전 소속팀 관계자 : “너는 나한테 두 번 맞았지? (네.)”]

[전 소속팀 관계자 : “욕먹고 있는 게 당연하나? 야, 이 XX야.”]

올 초 팀을 옮긴 A 씨는 전 소속팀 감독과 선배 등 네 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습니다.

[A 씨 아버지 : “하도 배가 고파서 빵을 슈퍼에서 사오다가 걸렸나봐요. 체중이 안 빠지지하면서 20만 원어치 사와서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새벽까지 그 빵을 다 먹었대요.”]

A씨는 지난 4월 대한체육회에 신고했고 최근 조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는 진정을 협회에 내기도 했지만,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취재 결과, A씨의 팀 동료였던 또 다른 선수 2명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선수: “언니가 살아있을 때는 도와달라고 해도 못 도와줬는데 이렇게 됐고, 저도 그 사람들이 처벌받기를 원하니까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치권에서도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철인3종협회 등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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